통영에 있는 해저터널은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동양 최초의 해저 구조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어민의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규모는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 이다. 비록 공사의 시작이 일제에 의한 것이었지만, 우리 민족의 노력으로 건설된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높다. 양쪽 바다를 막고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것으로 터널 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저터널로 이름난 곳이며, 2005년 등록문화제 제201호로 지정되었다.